안녕하세요. 패션 메이트 리소입니다. 주말 잘 보내셨나요? 또 여느 때처럼 월요일 출근을 돌아오네요. 여러분 외출할 때마다 '오늘은 뭐 입지?' 항상 고민하게 되지 않나요?
옷은 자신의 사회적 지위, 나이, 성별 등을 표현할 수 있는 도구로 그날의 상황, 장소, 시간 등을 고려해 입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결혼식이 있는 경우 너무 캐주얼한 복장은 TPO에 맞지 않기 때문에 우리 모두 정장, 세미 정장 등 격식에 맞게 입게 됩니다. 또한 사회활동을 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중요한 비즈니스 미팅이 있는 날이면 자신의 직책에 맞게 스타일링을 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날의 TPO에 맞는 스타일링, 분위기가 있을 텐데요. 여러분들은 이러한 상황에서 어떤 순서로 옷을 고르시나요?
많은 사람들이 멋진 스타일을 완성하려고 상의부터 고르는 실수를 합니다. 하지만 진짜 옷을 잘 입는 사람들은 모두 하의를 먼저 선택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번 글에서는 하의를 먼저 고르는 이유와, 그것이 스타일과 코디에 미치는 구체적인 영향을 깊이 있게 알아보겠습니다.
하의가 스타일과 무드를 결정한다
우리가 옷을 고를 때 흔히 상의부터 고른다는 점입니다. 예쁜 셔츠나 니트를 먼저 고르고 나서 그에 어울리는 팬츠나 스커트를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오늘부터는 하의를 먼저 선택해 보세요. 그날의 분위기, 스타일링의 핵심은 ‘하의’입니다. 하의를 먼저 선택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전체적인 실루엣을 잡아주기 때문입니다. 우리 신체 중에서 가장 면적을 많이 차지하는 곳이 다리이기 때문에 그 면적을 먼저 채우는 것이 바로 전체적인 실루엣을 결정짓게 되는 것입니다. 하의는 단순한 아이템이 아니라 전체적인 스타일의 방향과 분위기를 잡는 기준점입니다.
예를 들어, 청바지를 선택하는 순간 스타일이 주는 이미지는 캐주얼로 정해집니다. 그 위에 아무리 포멀한 블라우스를 입어도 캐주얼한 느낌을 완전히 바꿀 수 없습니다. 반면, 정장 슬랙스를 선택하면 포멀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고 단정하고 세련된 이미지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이처럼 하의는 무드와 콘셉트를 확정 짓는 출발점 역할을 합니다.
만약 오늘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내고 싶다면 원피스 또는 스커트를 선택해 스타일링을 하는 방법이 가장 쉽게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그다음 단계로는 하의 실루엣을 선택하는 것이죠.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주고 싶어 스커트를 선택했다면 거기서 파생되는 이미지에 맞게 A라인, H라인, 플레어스커트 등 실루엣에 따라 분위기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하의를 먼저 고르면 상의와 아우터, 액세서리를 그에 맞게 맞추기 쉬워집니다. 예를 들어 와이드 팬츠를 고른 경우, 상의는 크롭이나 슬림핏으로 선택해 전체적인 균형을 맞출 수 있습니다. 정장 슬랙스를 선택했다면 셔츠나 재킷을 조합하여 포멀한 무드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의를 중심으로 코디를 진행하면 스타일의 통일성과 완성도가 한층 높아집니다. 결국, 하의 선택은 하루 스타일의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옷을 잘 입는 진짜 비결, 자신만의 스타일
하의를 먼저 고르는 법을 이해했더라도, 진짜 멋을 완성하려면 결국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옷을 잘 입는다는 것은 단순히 유행하는 옷을 따라 입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오늘 어떤 이미지를 전달하고 싶은지를 명확히 아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우리가 아침에 옷을 고를 때 한 번쯤 이런 질문을 해보면 도움이 됩니다. “나는 오늘 어디에 가지?”, “나는 오늘 누구를 만나지?”, “나는 오늘 어떤 포지셔닝을 해야 하지?” 이렇게 구체적으로 상황을 떠올리면 스타일을 훨씬 더 전략적으로 결정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중요한 미팅이 있는 날이라면 단정하고 신뢰감을 주는 스타일이 필요합니다. 이럴 때는 슬랙스와 셔츠, 재킷 같은 깔끔한 조합을 선택해 전문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죠. 반대로 친구들과 편하게 만나는 날이라면 조금 더 자유롭고 캐주얼한 아이템을 선택해 편안한 무드를 줄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자신이 가야 할 장소, 만날 사람, 원하는 이미지 등을 고려하면서 옷을 고르면 단순히 ‘예쁜 옷’을 입는 것이 아니라 나를 더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스타일링이 됩니다. 또한 자신의 체형과 분위기에 맞는 핏과 컬러를 선택하면 더욱 자연스럽고 세련된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스타일링에 자신감이 붙으면 어떤 옷을 입더라도 본인의 개성과 매력이 더욱 돋보이고, 이는 단순한 패션을 넘어 나만의 브랜드가 됩니다.
무엇보다 다양한 스타일을 입어보고 자신의 이미지, 체형의 장점과 단점을 알아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꼭 옷을 구입하지 않더라도 피팅룸에서 다양한 옷을 입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그래야 옷을 고르는 기준이 생기고 자신에 대해 알아갈 수 있습니다.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기 위해서는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 실패도 겪으면서 자신에게 어울리는 요소들을 발견해 가야 합니다.
그렇게 쌓인 경험은 결국 유행을 넘어서는 ‘나만의 시그니처’가 되어 어디서나 흔들리지 않는 자신감을 만들어 줍니다. 스타일을 통해 자신을 더욱 사랑하고, 자신감 있게 살아가는 힘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패션은 단순한 옷 이상의 가치를 갖는 것이죠.
여러분도 오늘부터는 하의부터 차근차근 선택하며, 나만의 스타일을 찾아가는 여정을 즐겨보세요. 매일의 작은 선택들이 쌓여 여러분만의 멋진 시그니처가 완성될 거예요. 멋진 하루 보내세요!